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형제 갈등 훈육법 (정당성, 개입, 공동체의식)

"형이니까 참아." 이 말, 한 번쯤 들어봤거나 직접 뱉어본 적 있지 않으신가요? 그런데 저는 묻고 싶습니다. 과연 그 말이 형제 사이를 더 돈독하게 만들었는지. 사남매 중 하나로 자라면서 엄마의 그 한마디가 쌓이고 쌓여 결국 어디선가 터지는 장면을 너무 많이 목격했습니다. '형이니까'라는 말은 해결책이 아니었습니다. 그것은 유예된 분노였습니다.요즘 형제 둘을 키우는 가정도 드물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습니다. 하나만 낳아 잘 기르자는 부부가 늘어나는 시대에, 형제 관계에서 사회성을 배우는 기회 자체가 줄어드는 건 사실입니다. 그럼에도 이 글을 읽는 분들 중에는 두 아이를 키우며 매일 심판 자리에 서야 하는 분들이 계실 겁니다. 그 자리가 얼마나 고단한지, 이 글이 조금이나마 실마리가 됐으면 합니다. 정당..

카테고리 없음 2026. 6. 18. 07:59
아이에게 화내는 부모 (분노조절, 감정예측, 분노의 한계)

아이가 태어나던 날, 저는 그저 건강하게만 자라주기를 바랐습니다. 울음소리에 맞춰 이유를 찾고, 함께 울기도 했습니다. 배고픔인지, 졸림인지, 그 미세한 차이를 하나씩 익혀가던 그 시간이 지금도 선명합니다. 그런데 그 아이가 자라면서 저도 모르게 바람이 하나씩 늘어갔습니다. 정리 정돈, 학습 습관, 운동, 예능까지. '이 모든 게 다 너를 위한 거야'라는 말을 반복하는 사이, 아이와 저 사이에는 조금씩 벽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. 언제부터였을까요. 저는 분노가 나쁜 것이라고만 여겼고, 화를 내지 않으려 이를 악물었습니다. 그런데 그 악물림이 오히려 더 큰 폭발로 돌아오는 날이 반복됐습니다. 분노조절보다 먼저 알아야 할 것, 분노존심리학에서 말하는 '분노존(Anger Zone)'이란, 특정 환경 조건이 갖춰..

카테고리 없음 2026. 6. 17. 20:29
자녀 게임 중독 대응법 (코칭 전략, 중독 메커니즘, 부모 대응)

국내 청소년 인터넷·게임 과의존 비율은 2023년 기준 약 40.1%로, 전체 연령대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(출처: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). 수치를 접하는 순간, '이게 남의 일이 아니구나' 싶었습니다. 실제 상담 현장에서 마주한 사례들을 돌아보면, 이 숫자가 결코 과장이 아님을 체감하게 됩니다. 코칭 전략 없이 감정으로 대응할 때 생기는 일아이가 새벽까지 게임을 하고 학교를 빠지는 상황. 많은 부모가 선택하는 첫 번째 방법은 눈물과 호소입니다. "제발 좀 줄여줘", "엄마가 이렇게 속상한데 왜 그러니"라는 방식입니다. 이 접근이 효과가 없는 이유는 단순합니다. 감정 호소는 상대에게 논리적 설득이 아닌 감정적 부담만 전달하기 때문입니다.실제 상담 사례를 보면, 이런 방식으로 수년간 대응해온 가..

카테고리 없음 2026. 6. 17. 15:06
칭찬의 두 얼굴 (잘했어와 과정 칭찬, 칭찬 종속, 비교와 칭찬)

"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"는 말, 한 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. 저도 오랫동안 그 말을 믿었습니다. 그런데 상담을 하다 보면 그 믿음이 조금씩 흔들리는 순간이 옵니다. "칭찬받는 게 힘들어요"라고 말하는 사람을 처음 만났을 때, 솔직히 처음엔 무슨 말인지 이해가 안 됐습니다. 칭찬이 왜 힘들다는 건지. 그런데 이야기를 끝까지 듣고 나서야 알게 됐습니다. 그들은 칭찬을 받아온 게 아니라, 평가를 받아온 것이었습니다. "잘했어"에 숨은 평가의 문제우리가 가장 자주 쓰는 칭찬 한마디가 있습니다. "잘했어." 직접 겪어보니, 이 말은 생각보다 복잡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. 여기서 평가란, 어떤 기준을 가진 판단자가 결과를 놓고 점수를 매기는 행위입니다. "잘했어"에는 반드시 판단자가 존재하고, "잘"의 기..

카테고리 없음 2026. 6. 16. 20:00
'엄친아' 활용에 아이는 성장할까요 (엄친아 비교, 비교받은 사람, 강점 발견 접근법)

"엄마 친구 아들은 말이야…" 이 문장 하나만 들어도 어디선가 한 번쯤 들어봤다는 생각이 드실 겁니다. 웃음이 나오면서도 동시에 어딘가 찜찜한 그 느낌. 저도 상담 현장에서 이 문장과 수없이 마주쳐 왔습니다. 문제는 이 말이 단순한 비교로 끝나지 않는다는 데 있습니다. 좋으라고 한 말인데 관계는 오히려 점점 멀어집니다. 왜 그럴까요. 엄친아 비교가 아픈 이유: 행동이 아닌 존재를 건드린다상담을 하다 보면 비교 경험을 가진 분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 있습니다. "잘해도 늘 부족한 사람 같았어요." 말하는 쪽의 의도는 분명합니다. 더 잘됐으면 하는 마음, 조금 자극을 주고 싶은 마음, 더 노력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. 그래서 아주 구체적으로, 아주 세밀하게 비교를 합니다. 그런데 듣는 쪽에서 일어나는 일은..

카테고리 없음 2026. 6. 16. 18:36
이심전심의 진짜 의미 (이심전심, 손을 잡다, 표현이 다를 뿐)

솔직히 이건 제가 상담 현장에서 거듭 목격하고 나서야 실감한 이야기입니다. "말하지 않아도 알아요"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저는 그 말이 얼마나 긴 시간을 담고 있는지를 먼저 생각합니다. 아무 노력 없이 통하는 관계는 없습니다. 그 말 뒤에는 반드시 쌓인 시간이 있습니다. 이심전심이 시작되는 자리이심전심이라는 말을 많은 분들이 오해합니다. 여기서 이심전심이란 상대의 마음을 초능력처럼 읽어내는 것이 아니라, 오랜 신뢰가 쌓인 관계에서 작은 행동 하나에도 긴 맥락이 담기는 상태를 말합니다. 텔레파시가 아니라 관계의 역사입니다. 제가 직접 겪어보니, 이 차이를 모르면 관계에서 계속 같은 실망을 반복하게 됩니다. "왜 말 안 해도 모르지?"라는 물음이 결국 상대를 향한 서운함으로 굳어집니다. 수십 년을 함께 산..

카테고리 없음 2026. 6. 15. 23:00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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